지방선거철이 돌아왔습니다.
거리마다 형형색색의 현수막이 걸리고, 후보들은 저마다 "이번에는 정말 다르다"며 목소리를 높입니다.
하지만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.
몇 달만 지나면 그 뜨거웠던 약속들은 식어버리고, 우리는 또다시 같은 실망을 반복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요.
왜 그럴까요?
후보가 부족해서일까요,
아니면 정당의 문제일까요?
30년간 동양 철학을 공부하며 제가 내린 결론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.
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**'방향'**이었습니다.
우리는 한 번도 **'정치란 무엇인가'**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았던 것입니다.
나침반 없는 배가 아무리 좋은 엔진을 달아도 표류할 수밖에 없듯이, 목적을 잃은 정치는 갈 길을 잃기 마련입니다.
📜 4,300년 전의 대답: 홍익인간(弘益人間)
우리는 이미 정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.
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우며 내걸었던 건국이념, 바로 홍익인간입니다.
弘(홍): 넓고 보편적이며 益(익): 사람을 이롭게 하고 살려내며 人間(인간): 사람과 사람 사이, 즉 이 세상을 의미합니다.
이 세 글자의 핵심은 명확합니다.
"특정 집단이 아닌, 모든 사람이 이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."
이것이 정치가 존재해야 하는 유일한 이유입니다.
놀랍게도 이 이념은 현재 대한민국 교육기본법 제2조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.
하지만 정작 우리 정치의 현장에서는 이 오래된 지혜가 잊힌 지 오래입니다.
🔥 한국 정치는 지금 '화(火)'병에 걸려 있습니다
현재 우리 정치의 언어를 가만히 들여다보십시오.
- "저쪽은 나라를 망치려 한다"
- "이쪽은 친일파다, 저쪽은 빨갱이다"
- "무조건 우리 편이 이겨야 한다"
이 거친 언어들 속에 **'국민의 삶'**은 어디에 있습니까?
정치가 '민생'이 아닌 '승리'를 목적으로 삼는 순간, 국민은 목적이 아닌 도구가 됩니다.
표를 모으기 위한 도구, 분노를 조직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는 것이죠.
동양 철학의 **음양오행(五行)**으로 진단하자면, 지금 한국 정치는 화(火)의 기운이 비정상적으로 넘쳐납니다.
- 과도한 화(火): 분노와 대립, 과열된 열기. 불이 너무 강하면 신뢰와 미래가 타버립니다.
- 부족한 수(水) & 토(土): 지혜와 성찰(水),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조화와 포용(土)의 기운은 극도로 메말라 있습니다.
📍 정치 평가의 새로운 기준: 좌우가 아닌 '이로움'
이제 우리는 진보냐 보수냐라는 낡은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.
대신, 홍익인간의 정신을 담은 단 하나의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.
- "이 정책이 정말 국민의 삶을 낫게 하는가?"
- "이 지도자는 진정으로 사람을 이롭게 하는가?"
이것은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.
거친 파도 속에서 배를 인도할 나침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.
기준이 바로 서야 흔들리지 않습니다.
💬 오늘의 질문
여러분이 생각하는 **'정치의 목적'**은 무엇인가요?
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바뀌어야 정치도 바뀝니다.
| ✍️ 글쓴이: 銀城 (30년 동양철학 연구 · 유아교육 전문가 · 주식투자가) 📺 채널: @은성의홍익인간 | @은성의주식이야기 💬 "흐름을 알면 두렵지 않다" — 知流不惧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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